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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깔, 미라도르 방문기

일반 관광자료/Peten, Tikal

by 한맛 2024. 8. 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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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깔, 미라도르 방문기

지역별 관광/3-07. Peten(Tikal)

2008-02-27 09:45:11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다들 일하는데 혼자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부만의 심보일까? 오늘 헬기를 타고 띠깔(Tikal)과 미라도르(El Mirador)를 여행할 기회를 얻어서 다른 날보다 이르게 6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날씨는 좋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제법 많다.

 

TAG(Transportes Aereos Guatemaltecos)에 도착하니 같이 가는 사람들이 이미 나와서 기다리며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표정은 나와 마찬가지로 다들 설래이는 모양이다. 서로 처음보지만 차례로 반갑게 인사하고 이내 친해졌다. 대기실에는 다른 한 무리의 여행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TAG직원이 친절하게 커피와 음료수를 갖다 주었다. 우리 일행에는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직원과 고고학자까지 끼어 있어 어쩌면 그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출발시간은 원래 7시 30분이었지만 8시 20분이 되어서야 헬기장으로 나갔다. 우리 사무실 동료인 김 과장도 이곳에서 업무로 헬기를 탄 경험이 있는데 기체가 낡아서 떨어져 죽는 줄 알았다며 가급적 헬기는 타지 말라는 충고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미라도르에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기는 아까웠다.

 

이미 시동을 걸려있는 헬기는 7인승으로 나는 맨 뒤 오른쪽 좌석에 앉았고, 안전벨트를 매고 조종사뿐만 아니라 탑승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헤드폰을 착용했다. 엔진 소리가 커지며 기우뚱 하더니 천천히 떠올라 낮게 날아 올랐다. 헬기가 제법 날렵하게 생겨서 마음이 놓였는데, 조종사는 이제 90여 시간밖에 사용하지 않은 새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헬기는 일반 여객기보다 시끄럽고 속도가 느리며 진동이 있지만 관광여행에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깥 전경을 잘 내려다 볼 수 있고, 창문도 열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안성맞춤이다.

 

매우 느린 듯이 날았지만 금방 고층 건물을 지나 낯익은 국립극장을 지나고 협곡에 놓여 있는 다리(Puente del Incienso) 위를 지나 협곡을 따라 날아갔고 그 양 옆으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잔소리를 많이 늘어놓는 것 보다는 다음 갤러리 사진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갤러리 보러가기 :

 

 

한 가운데 보이는 건축물이 국립극장(Teatro Nacional)이며, 과테말라 건축물을 대표하고 있다. 

 

협곡에 놓여 있는 다리(Puente del Incienso) 

 

띠깔 국립공원에 있는 제4호 사원(Templo IV)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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