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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취미활동/끄적끄적

by 한맛 2023. 11.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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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남자는 화성에서 왔으며,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말을 새겨보게 된다.
그만큼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같은 인간(homo sapiens)이지만, 다른 점이 많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6일만에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창조하신 것이 인간이라고 성경에 언급되어 있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하나님이 흙에 생기를 불어넣어 남자를 창조 하신 후 혼자 지내는 것이 보시기에 민망해 하다가, 남자의 갈비를 꺼내어 여자를 만드신 것이다. 그러니까 가장 나중에 창조된 것은 여자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좀 더 완벽에 가까운 모델인 것으로 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그 만큼 다를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세상 만물에게 번성하는 축복을 하셨기 때문에, 동물들이나 식물들이나 번성하는 쪽으로는 매우 발달되었다. 암컷은 자신의 처지에서 자손의 번식에 가장 도움이 될 암컷으로부터 반쪽의 유전자를 받아내기 위하여 교묘한 유인책을 쓰며, 숫컷은 이에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잠깐 살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 눈처러 하얀 털을 가진 예쁜 스피츠를 얻어 키웠었다. 유럽에서 가져온 것이라는데 외모로 보면 충분히 그럴 것 같았다. 하루는 이녀석이 발정이 났던지 동네 숫컷 개들이 집 앞에 다 모여 들어 있어 쫓아버렸는데 어느새 다시 몰려들었고, 그 중의 한 녀석이 행운을 얻고 있던 차에 다시 나에게 들켜 옆구리를 얻어 차이고 말았다. 얼마나 얄밉던지 있는 힘을 다해서 걷어 찼기 때문에 꽤나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그 녀석이 그 다음에 다시 나타났고 한 차례 더 세게 얻어 맞았다. 결국은 스피츠는 배가 불렀고 얼마 후 한 밤중에 새끼를 낳는 걸 보고 받아준 적이 있었다. 사람인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지 않겠는가? (실제로는 목숨을 바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동물이 몇 종이나 되는지에 대해서 기사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다. 동물의 세계야 간섭할 처지도 아니고 관심도 가질 여유도 없다. 인간의 경우 한번 만나 천생연분으로 평생을 서로 사랑하며 죽음 앞에서 손을 꼭 잡고 행복하게 죽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대체로 가정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남자 쪽에서 제공하게 되는가 보다.

 

 

I. 작업실/참고자료

2007-12-30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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